한화생명의 2020년을 책임질 2번째 주자는 ‘큐베’ 이성진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단 한화생명e스포츠는 27일 공식 SNS에 “‘큐베’ 이성진이 한화생명e스포츠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며 “든든한 리더십을 지닌 이성진이 보여줄 활약을 기대한다”고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2015년 삼성 갤럭시(현 젠지e스포츠)에서 데뷔한 이성진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기록한 이성진은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SKT T1(현 T1)을 꺾고 왕좌에 올랐다. 2018년에도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며 국내 최고의 탑라이너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기복 있는 플레이로 약간 주춤했다. 소속팀 젠지도 올 시즌 롤드컵을 밟지 못했고, 젠지는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전원 계약을 종료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올 시즌이 끝나고 대규모 리빌딩을 예고했다. 코칭 스태프에 손대영 감독과 ‘노페’ 정노철 코치를 선임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강민승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성진과 강민승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젠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