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8일 시민들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오천 부영2차 입주민들이 임대주택 분양전환 협의가 성사되도록 노력해 준 이 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당초 입주민들은 분양금액이 지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고분양가라며 감정평가 결과 자체를 불신했다.
급기야 분양전환의 부당함을 주장하려는 집단민원 조짐을 보였다.
결국 포항시가 중재에 나섰다.
입주민 대표와 함께 서울 부영주택 본사를 찾아 대표이사와 면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시의 중재로 분양전환 합의가 성사됐다.
이는 회사 측과 입주민, 시의 적정한 중재를 통한 상호 신뢰와 양보를 보여 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 입주민은 "이번 일로 인해 포항시가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포항시정을 관심 있게 지켜볼테니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분쟁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