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지난 29일 전남 나주 폐목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틀째 진화 중이다. 하지만 폐목재가 2600t이나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전남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5분께 나주시 노안면 한 폐목재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80여명과 헬기 3대, 대굴착기,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 현장이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나 대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주변 공장 건물에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불은 내일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일 오후부터 전남지역에 10~40㎜가량의 비가 예보돼 화재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폐목재 양이 많고 높이 쌓인 자재 사이사이로 불길이 붙어 장비로 걷어내며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