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축산 악취·질병 문제 해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2020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다음달 1월 29일까지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대상 축종은 한우, 돼지, 젖소, 닭, 오리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환경, 질병, 무허가축사 등 축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사와 가축 분뇨 처리 및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경오염과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 지향적 최첨단 축산단지다.
첨단축산시설 및 최적의 데이터 기반 생산시스템 구축, 냄새 없는 축산환경 조성, 질병 사전 차단을 위한 체계적 방역시설, ICT 장비 사용 및 데이터 분석 등 현장 실습형 교육장 등이 설치된다. 환경민원 등으로 축사 이전이 필요한 농가에 부지를 제공해 안정적 사육 기반을 유지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전국 5개소를 선정한다. 개소당 15ha규모로 4년간 695억∼795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축종별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시군에서 참여 농가를 확보해 조직화(법인 또는 조합)하고, 서류심사용 사업계획서 및 대면 보고용 발표 자료를 작성해 시·도를 경유해 농식품부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농식품부에서 방역·분뇨·ICT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 검토, 현장평가, 구두(PPT) 발표 등을 종합 평가 후 최종 선정한다.
주요 평가 내용은 부지확보 및 참여농가 확보,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이다. 참여 농가는 입지제한지역 내 무허가 축사 보유자, 악취 및 수질오염 등으로 가축 사육이 불가능한 농가, 마을 주변 축산농가, 청년 창업농가 등이다. 세부 기준은 시군 및 농가 공동협력단에서 정한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2020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선정으로 미래지향적 환경친화형 첨단 축산단지를 조성해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축산업 모델을 구축토록 하겠다”며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까지 2개소를 조성할 목표”라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