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3일 4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어린 해삼 43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은 국립수산과학원의 검사를 통과한 1~7g 크기로 2~3년 후 200g까지 성장해 어촌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삼은 바위틈이나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정착성 어종으로 방류 후 이동거리가 짧고 생존율이 높아 어민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방류 품종이다.
'바다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항암, 항산화, 해독작용, 빈혈 예방에 탁월할 뿐 아니라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바닥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바다를 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낙영 시장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어촌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어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어민들이 선호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어종을 방류해 풍요로운 어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어린 해삼 277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