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청송 소노벨 그랜드볼룸홀에서 ‘2019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를 열어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신규 사업으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12개소를 설치하고 마음성장학교, 마음건강백세, 생명사랑마을 조성,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특히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및 정착과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6명의 기초센터 인력을 확충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우선 청소년기 정신건강사업인 ‘마음성장학교’를 지난해 36개교에서 올해 81개교로 확대 시행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마음성장학교는 다양한 정신건강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2만7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노년기 정신건강사업인 ‘마음건강백세’는 작년 2천명에서 올해 2만명으로 대폭 확대·추진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이 사업은 정신건강 종합검진과 정신건강 교육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토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충동적 농약 음독을 차단하기 위해 40개 생명사랑마을 2천여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생명사랑마을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2015년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올해 자체 예산 3억여 원을 투입해 확대 시행했으며, 지금까지 총 96개 마을 422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도내 35개소의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중증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24시간 정신건강상담 전화 운영, 재난 정신건강지원, 생명사랑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생명사랑 기관 지정 운영 등을 통해 도민의 정신건강·자살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가진 우수기관 시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안동시의 ‘방지턱(방관말고 지켜주며 함께 문턱넘기)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김천시와 성주군, 우수상은 경주시와 구미시, 예천군, 울진군이 각각 선정됐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정신건강·자살예방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시기가 왔다”면서 “앞으로도 마음건강·생명사랑 경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