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10일 “미국과 북한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두고 연일 원색적인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무력사용과 적대행동이라는 무시무시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한반도 안보위기는 점점 높아만 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록가수와 만나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아일랜드 출신 록 밴드 U2 리더인 보컬 보노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고 한다. 남한과 북한과의 평화를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중대실험 등 연이은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었다”며 “평화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외면한다고 정치적, 군사적 위협이 사라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말과 행동은 그저 희망 섞인 전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북한이 크리스마스에 ICBM을 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을 예측하고 있으면서도,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이 문재인 정부의 실체다. 지금 냉엄한 현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단 한 개의 핵과 미사일도 없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굴욕적이고 사대적인 대북외교를 펼친다면 온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