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여당 중진 의원이다.
백 의원 역시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출마 뜻을 밝히는 의원들이 연이어 나왔으나 모두 초선 의원들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쇄신’을 외치며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중진 의원은 사실상 원 의원과 백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초선들의 불출마 선언보다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앞장서 용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내 쇄신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