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선 백재현 의원이 10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광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지지해 준 광명시민과 고생해 준 당원, 당직자, 보좌진, 30여년 세월 많은 희생을 강요당한 가족, 친지, 후원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실현을 끊임없이 외쳐 왔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저출산·고령화·빈부격차 해결, 남북 화해, 후진적 정치 시스템 개선 등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만 하더라도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며 “이제 남아 있는 숙제를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20대 국회가 5개월여 남아 있다. 최후의 일각까지 잘 챙기도록 하겠다”며 “지난 30여년 동안 혹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서운함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용서와 화해를 구한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