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1일 상임고문단 오찬에 참석해 “어제 예산안이 정말 불법적으로 통과가 됐다. 저희들이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했고, 준비를 충분하게 했는데 어제 예산 통과 모습을 여러분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제 예산 통과 자체가 또 불법, 편법, 탈법이었다. 통상은 예산부수법안이 먼저 통과가 되고 그것을 통해서 이제 세수가 확정이 되니까 예산을 짤 수 있는 것인데, 어제는 예산부터 통과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예산부수법안을 처리를 하겠다고 하다가 이제 중간에 다 끝나지는 않았다. 물리적으로 말하면 만약 그 법안 중에 하나라도 통과가 안 되면 그러면 앞에 예산 의결해놓은 것이 근거 없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이다. 정말 있지 않았던 일, 과거에 한번 있었다는 말을 민주당 쪽에서 하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을 통해서 통과를 시켰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어제 우리가 여러 법안들을 추가로 내고 제안설명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의장이 막았다. 막고, 다 화면에 있는 자료로 대체한다고 그러는데 화면에 아무 내용들이 없는 그런 잘못된 정말 불법적인 통과를 시도했고, 또 그게 이제 먹혔다. 저희가 어제 그 이후에 ‘정말 이래서 안 되겠다. 다음 남아있는 패스트트랙 두 법, 반드시 막아내야 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언제 이 친구들이 밤에 새벽에 본회의를 열어서 갑자기 통과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제 의원들 대부분이 본회의장에서 전부 다 철야하면서 앞으로의 대책들을 난상토론해서 대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이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고 보는데, 우리가 싸워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정정당당하지 않게 비겁하게 불법적으로 탈법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따른 비상한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