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이어 폭행 의혹… ‘가세연’ 추가 폭로

김건모, 성폭행 이어 폭행 의혹… ‘가세연’ 추가 폭로

기사승인 2019-12-11 18:06:53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에 이어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MBC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0일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등장해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이 돈을 노리는 꽃뱀처럼 매도당하는 게 화가 나 힘이 돼주기 위해서 ‘가로세로연구소’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 여성과 언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김건모가 문을 열고 들어와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고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안 맞으려고 피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며 “맞으면서 눈이 부어오르는 느낌이 났다. 코피도 흘렀다. 급하게 누가 또 문을 여는 바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급하게 소지품을 챙기고 택시를 탔다. 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병원을 먼저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와상 골절, 두통 등이 기록돼 있는 병원 의무기록도 공개했다.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여성은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는 곳과 김건모가 무서웠다”며 “발설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사건 당시 MBC에서 취재를 했는데 보도가 안 됐다’는 말에 “당시 김건모와 업주 측에서 기자를 못 만나게 했다. 아무와도 접촉하지 말라 해서 기자들도 돌아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기자는 “아는 분을 통해 알아봤더니 기록이 있더라”라며 “2007년 1월10일 ‘김건모 폭행사건’으로 자세하게 촬영한 영상도 있었는데, 방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영상을 확보하려 구매 요청을 했지만 잘 안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 전 기자는 이 여성에 대해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이 아닌 매니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해자 A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며 “대가도,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가 유튜버 김용호씨에게 연락이 닿아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건모 소속사는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해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건모는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도 사실상 하차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BS 측은 "이번 주 방송부터 김건모 분량이 없다.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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