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 1조451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 국가 추가경정예산 1743억원에 이어 1조원대 국가 투자예산을 확보,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블루밸리 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525억원(총사업비 94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63억원(총사업비 196억원) ▲동해중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225억원(총사업비 4034억원)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 공사 20억원(총사업비 495억원) 등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60억원(총사업비 360억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 개발 10억원(총사업비 140억원)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54억원(총사업비 460억원) 등이다.
복지·환경·문화 분야는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3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77억원(총사업비 493억원) ▲국가하천(형산강) 퇴적물 정밀조사 10억원(총사업비 30억원)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7억원(총사업비 50억원) 등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유치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성원가의 1%인 임대료 중 50%를 시가 지원, 전국 최저 임대전용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들의 자립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와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맞춰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도 추진할 수 있게 돼 조기 크루즈 개항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남북 7축) 1139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영일만대교) 10억원 ▲흥해 우회도로 건설(국도 7호선) 140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52억2000만원 등의 국가 투자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