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강행 처리와 관련해 “싸울 수밖에 없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SNS 글을 통해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곧 2대 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단식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라며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문제 해결의 방법이 거의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좌파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라고 언급했다. 

또 ‘4+1’ 협의체에 대해 “이 권력의 불나방들을 보라. 자유민주주의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리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4+1’, 이 난잡한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 국회에서도 광장에서도 하나 되어 싸우자”라며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