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알츠하이머 꾀병으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씨가 오늘 또 재판에도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유가 알츠하이머 때문에 여전히 법정 진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는데 전두환씨는 너무나 뻔뻔하게 여전히 국민과 법정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들은 전두환씨가 골프 라운딩에 이어 12.12를 자축하며 오찬을 즐기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이를 보고도 여전히 법정 진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과 더불어 위증까지 일삼고 있는 전두환에 대해 법정의 권위가 꾀병으로 농락당하고 있는데도 이를 가만히 두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사법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즉각 강제구인해 죄인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 법원이 스스로의 권위를 잃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