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 근황부터 문화계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가는 문화 ON. 오늘도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은호 기자, 안녕하세요.
이은호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이은호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은호 기자 ▷ 올해 초 한국영화계에는 ‘극한직업’이 있었고 중반에는 ‘기생충’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었죠. 또 추석에는 ‘엑시트’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는데요. 이제 12월. 드디어 극장가에 마지막 성수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미 여러분과 만난 작품도 있고,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도 있는 상황에서 연말 극장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2월 극장가 상황 정리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전통적인 극장가 성수기로 불리죠. 그래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작품들도 있고, 이미 기대에 부응하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작품들도 있는데요. 오늘 이은호 기자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은호 기자, 전체적으로 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극장가에 나와 있죠? 어떤 작품들이 있나요?
이은호 기자 ▷ 네. 천만 애니메이션의 귀환 ‘겨울왕국2’부터,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이영애와 360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국민배우 나문희의 컴백, 백두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 등 관객들의 선택을 힘들게 할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겨울 극장가가 꽤 풍성하네요. 또, 올겨울 극장가 성수기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었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상 겨울철 성수기는 12월 중순부터지만, 올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11월 말에 개봉했기 때문에, 그를 시작으로 이미 성수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이야기가 나온 김에 겨울왕국 이야기부터 해보죠.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 1편은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1천 만 명 신화를 쓴 작품인데요. 국내 개봉 당시 상당한 인기를 모았죠?
이은호 기자 ▷ 네. ‘겨울왕국’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판도를 뒤바꿔 놓은 작품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개봉 당시 1029만 610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천만 애니메이션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5년 전 개봉했던 겨울왕국 1편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줄거리를 되짚어볼까요?
이은호 기자 ▷ 네. 1편은 손에 닿는 것마다 얼려버릴 수 있는 마법의 능력을 지닌 엘사가 자신의 힘을 두려워하며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동생 안나가 엘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백마 탄 왕자님이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해주는 디즈니 동화의 전형을 벗어나, 여성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힘으로 운명에 맞서는 과정을 그려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개봉 전까지만 해도 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1편에 대한 반응. 상당했죠?
이은호 기자 ▷ 네. 일단 엘사가 얼음성에서 부르는 ‘렛잇고’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적으로 렛잇고 커버 열풍도 엄청 나, 국내에서도 가수 효린, 에일리, 손승연, 다비치 이해리 등이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영화 역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각국의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순위 1위를 꿰찼고, 2019년까지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5년 만에 속편이 개봉했어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 네.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입니다. 엘사는 자신을 부르는 미지의 목소리를 듣고 이 목소리를 따라 비밀스러운 장소로 향하는데, 여러 시련을 거친 엘사와 안나는 마침내 아렌델 왕국의 과거사와 엘사가 가진 마법 능력의 근원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겨울왕국의 후속편 역시 개봉 전부터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죠?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은호 기자 ▷ 네. 국내에서 공개 이후 무려 5년 만에 후속으로 돌아오는 ‘겨울왕국2’인 만큼 기대를 받았습니다. 전편의 흥행 주역인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 작곡 및 작사가가 총출동했고, 거기에 올라프, 스벤 등 더욱더 사랑스러워진 캐릭터와 엘사와 안나의 과거부터 스펙터클해진 모험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자신의 힘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운명을 찾아 나서는 엘사와 안나의 성장기가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은호 기자의 관람 후기도 듣고 싶어요.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을까요?
이은호 기자 ▷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환상적인 영상미입니다. ‘겨울왕국2’는 마법의 숲을 주 무대로 하는데, 아주 신비롭고 환상적인 장소이기 때문이죠. 또 영화를 보는 내내 모험이 주는 박진감과 아름다운 음악, 영상미까지 더해져 한순간도 눈과 귀를 뗄 수 없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더 기대가 되는데요. 또 ‘겨울왕국’ 하면 OST 잖아요. 2편에는 어떤 노래를 들을 수 있나요?
이은호 기자 ▷ 우선 엘사 역의 이디나 멘젤이 부른 ‘인투 디 언노운’이 전편 ‘렛잇고’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고요, 또 ‘쇼 유어셀프’는 엘사가 자신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는 클라이맥스에 펼쳐져 감정을 고조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 그 외에도 등장인물들이 단체로 부르는 ‘섬 싱 네버 체인지’, 안나의 ‘더 넥스트 라이트 싱’, 크리스토프가 부른 글램록 장르의 ‘로스트 인 더 우즈’ 등 7곡을 OST 앨범에서 학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번에도 영화에 이어 주제가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간혹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겨울왕국’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객들을 극장으로 얼마나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영화 개봉 상황도 살펴볼게요. 일단 ‘친절한 금자씨’, 배우 이영애가 스크린 복귀를 했죠? 작품 소개부터 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 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나를 찾아줘’가 지난 11월 27일 개봉했습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무엇보다 이 영화는 배우 이영애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상당히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컴백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영애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이은호 기자 ▷ 네.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을 연기했는데요. 그녀의 연기를 두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 등을 통해, 또 한 번 이영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는 평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영애가 직접 영화에 대해 밝힌 소감도 들어볼까요?
이은호 기자 ▷ 네.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라는 영화의 선택 이유에 대해 “이 작품 대본이 촘촘한,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찾아줘’는 스릴러지만 따뜻하다. 착한 사람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지리멸렬한 군상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잊을 수 없는,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여운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또, 전체적인 흐름은 이영애가 이끌어가지만 또 다른 등장인물의 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인물인가요?
이은호 기자 ▷ 정연을 경계하는 인물, 홍경장 역 유재명과 전국을 헤매고 다니며 아이를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여온 명국 역 박해준입니다. 유재명은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 선배와 함께 호흡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이영애와의 호흡은 상상 이상으로 행복했고, 역시 이영애구나 싶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저도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이지만 기대가 되는데요. 12월 개봉작 중 배우 이영애와 더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배우 나문희가 열연한 작품이에요. 그녀가 관객들과 만나는 있는 영화도 소개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 네. 지난 12월 4일 개봉한 ‘감쪽같은 그녀’에서는 배우 나문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리고 있는데요. 극 중 말순은 나 혼자 잘 살다가 난생처음 만난 손녀와 예상치 못한 동거를 하게 됩니다. 나문희는 65년 나이 차가 나는 김수안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수상한 그녀’와 ‘아이 캔 스피크’ 등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나문희가 열연한 작품이라 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캔 스피크’로 수상도 많이 했죠?
이은호 기자 ▷ 네, 나문희는 2017년 아이 캔 스피크로 영평상, 더 서울어워즈, 청룡영화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당시 연기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했는데요. 수많은 관객을 웃고 울린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해봐도 되겠죠?
이은호 기자 ▷ 네. 나문희는 표정 하나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는 깊은 감성의 연기로 59년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대사를 녹음한 녹음기를 반복해서 듣고, 캐릭터 연구를 위해 시나리오를 손에 놓지 않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이 캔 스피크’ 이후 내놓는 첫 주연작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미 타오르고 있는 12월 극장가가 한층 더 타오를 것 같은데요. 여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며 열연하고 있는 작품에 이어, 연말 극장가를 겨냥해 남배우들이 나서고 있는 작품도 있잖아요. 이은호 기자, 어떤 영화가 있을까요?
이은호 기자 ▷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백두산’이 있습니다. ‘백두산’은 제작비 200억 원대로, 올해 최대 규모 한국영화인데요. 영화는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백두산’은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영화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 전부터 이런 재난 영화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었죠?
이은호 기자 ▷ 네. 좀비 바이러스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소재로 스펙터클한 재미를 선사하며 1156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인재로 인해 붕괴된 터널 속 탈출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712만 관객을 동원한 ‘터널’을 꼽을 수 있는데요. 두 영화 모두 신선한 소재, 배우들의 호연,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백두산’이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영화로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영화 ‘백두산’은 기존 재난 영화와 차이가 있다고 하던데, 그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은호 기자 ▷ ‘백두산’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휘말려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을 그린 기존의 재난 영화와 달리, 재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는 인물의 이야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또,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캐릭터들의 분투는 기존 재난 영화들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런 재난영화는 캐릭터와 줄거리도 그렇지만 사실 스케일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백두산’이 사상 초유의 재난 영화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이은호 기자 ▷ 네. ‘백두산’은 서울 도심 한복판 잠수교 통제 로케이션 촬영부터, 춘천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까지 하며 현실성과 역동성이 살아 있는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신과 함께-죄와 벌’과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26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남다른 시각효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한층 현실적이고 긴박한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는데요. 또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이병헌은 두 말할 필요 없는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은호 기자 ▷ 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내부자들’, ‘남한산성’ 등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현대극과 사극,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독보적 활약을 펼쳐온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정우 역시 흥행과 연기력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는 것으로 확인된 배우인데요. 백두산에서는 어떤 인물을 맡았나요?
이은호 기자 ▷ 이번에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대위 조인창으로 분해,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겸비한 매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정우는 영화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시리즈까지 무려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만큼, ‘백두산’의 흥행 역시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병헌과 하정우는 ‘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요. 두 배우의 케미는 백두산의 최고 기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또 거기에 다른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는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주고 있고요. 거기에 ‘김씨 표류기’와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과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의 열연이 만들어낸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 된 12월 극장가. 또 어떤 작품이 나와 있나요?
이은호 기자 ▷ 신선한 캐스팅 조합과 공감대를 높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시동’이 있습니다. 배우 마동석과 박정민, 정해인이 전에 없던 케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절친으로 분한 박정민과 정해인의 케미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시동이 겨울 극장가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한국영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은호 기자, 한국영화 중 작품 하나 더 소개해볼까요?
이은호 기자 ▷ 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입니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 스크린과 TV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민식과 한석규가 1999년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해, 한층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했던 한석규가 세종대왕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의 재회 소식 연기 반가운데요. 세종대왕과 함께하다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장영실은 최민식이 맡았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최민식은 실제로 장영실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업적을 가진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기록되지 않았을까 하는 호기심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는데요. 실제 장영실은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세종 24년 임금이 타는 가마인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곤장형을 받은 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더 흥미로운 작품인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린 것처럼, ‘겨울왕국’ 2편부터 ‘나를 찾아줘’, ‘감쪽같은 그녀’, ‘백두산’, ‘시동’, ‘천문’까지 제목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작품들이 개봉해 있는데요. 올 겨울 극장가. 기대를 해봐도 되겠죠?
이은호 기자 ▷ 네. 전문가들은 올겨울에 강력한 작품들이 격돌해, ‘신과 함께’와 ‘1987’, ‘강철비’가 나란히 흥행한 재작년 겨울 시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 11월 13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1억9천141만 명으로, 연말까지 약 2천850만 명 이상이 더 들면 역대 연간 최다 관객 수를 배출한 2017년, 2억1천987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어, 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올 겨울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합니다. 이번 주말. 별다른 계획 없으시다면 가까운 극장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문화 ON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은호 기자였습니다.
이은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