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위해 미국행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위해 미국행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위해 미국행

기사승인 2019-12-17 12:25:18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김광현은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입단 제의를 하며 메디컬테스트를 요청했다.

메디컬테스트는 계약 협상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사실상 입단이 확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 91승 7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특히 가을 즈음에 성적이 가파르게 뛰어 ‘가을 좀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선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올 시즌 급성장한 잭 플레히터와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등은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들의 뒤를 이을 4·5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제기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할 시 곧바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거뒀다. 5년 전 첫 번째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낮은 협상 금액으로 인해 한국에 남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세인트루이스가 적극적으로 김광현의 영입에 나서고 있고, 이외에 샌디에이고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다음해 1월6일이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출국한 이상 빠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영입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오승환은 빅리그 진입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에 팀의 마무리로 승격하는 등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올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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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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