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최신 분리막 공법을 적용해 건설사업비를 절감, 지방재정 우수사례 성과로 인정받아 17일 '2019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의 세출절감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서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고려한 신공법을 적용해 36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권선구 호매실동 일원에 설치 예정인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기본설계 당시 표준활성화법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공법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실시설계에 최신 분리막 공법을 반영,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
최신 분리막 방식은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물을 여과하는 방식이어서 미생물을 활용한 표준활성화법이 일정 기간 물을 저류하는 것에 비해 시설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당초 1270억 원으로 산출됐던 건설사업비가 907억 원으로 절감됐다.
분리막 공법 적용은 사업비 절감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수의 높은 수질 확보로 농업용수 및 인근 소하천 유지용수 등으로 재이용이 용이해져 친환경적인 물순환 공법으로 평가받았다.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각종 행정절차 및 토지보상을 진행,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를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