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세균 이낙연 경쟁… 정세균 자기 사단 있고, 이낙연 단기필마로 새 시험대에 올라”

박지원 “정세균 이낙연 경쟁… 정세균 자기 사단 있고, 이낙연 단기필마로 새 시험대에 올라”

기사승인 2019-12-18 11:46:00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정세균 총리 지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를 말씀하시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정 의원이 맡아 달라고 설득하셨기 때문에 수락했을 것”이라며 “정 의원이 총리로 간다고 해서 큰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무릎 탁 도사’에 출연해 “정 지명자가 이낙연 총리처럼 잘 하면 대권 도전의 길에 지지도, 인지도가 더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 지명자는 이러한 점을 꾸준히 생각을 할 것이고, 자신의 사단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잘 받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세균 지명자와 이낙연 총리 간 대권 경쟁 구도’를 묻는 질문에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로 상당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라며, “그렇게 경쟁을 하면 민주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낙연 총리는 오래 전부터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 된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고, 선대위원장 직도 맡을 것”이라며 “이 총리께서 이제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단기필마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 사태에 대해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공안검사, 대검 공안부장 출신이고 법무부장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대표가 불법적인 난입과 집회를 방조하고 독려해서는 안 된다”며 “평생을 공안검사 로서 지낸 분이 왜 그렇게 막말을 하고 조급해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황 대표의 언행을 보면 자신은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국민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비호감만 늘어나는 모습에 굉장히 다급하고 당황해 한 것 같다”며 “태극기 박수 부대에서 둘러싸여서 불법 폭력 시위를 하고 국회에 난입하고, 국회를 봉쇄하는 것을 승리라고 하는 모습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의원들의 군기를 잡고 있다’는 질문에 “그러한 모습도 전형적인 공안검사의 기질인데 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못하는 의원들도 문제가 있다”며 “황 대표는 태극기 박수 부대에서 뛰쳐나와야 하고, 창밖의 남자가 아니라, 창 안으로 들와서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 의원들에 그 대표”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비건 대표가 아무런 소득 없이 한국을 떠났지만 중국, 러시아가 제출한 유엔안보리 제재 해제 결의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바로 19~20일 방중을 한다”며 “이 결의안이 제출되었을 때 제가 미중 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73미터를 달려서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처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비건 방중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아직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지 않고 대화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고, 중국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늘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온건파를 난처하게 하고 오히려 강경파에게 구실을 주는 외교를 해 온 만큼 이번에도 ICBM과 SLBM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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