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의 전설, 이세돌이 국산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갖는다.
이세돌은 18일과 19일, 그리고 21일 서울과 전남 신안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 나선다. 한돌은 NHN이 개발한 국산 AI 대국 프로그램이다.
이번 3번기에서 이세돌은 기본 대국료 1억5000만원 외에 1승 때마다 승리 수당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2승을 올리면 2억5000만원, 1승에 그치면 2억원이다.
AI와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이세돌은 지난 2016년 AI 알파고와 맞붙어 1승을 거둔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대국료와 승리 수당을 합해 2억원을 받았다.
이세돌의 이번 상대인 한돌 역시 알파고 못지않다. 지난 8월 열린 증산증권배 세계 AI 대회서 3위에 오르기도 했고 박정환 등 국내 쟁쟁한 기사들을 모두 물리쳤다.
한편 이세돌은 대국을 앞두고 “과거 어떤 대국보다 긴장된다.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돌의 '은퇴 3번기' 실황은 공중파 SBS와 케이블 채널 K바둑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