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1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월요일 국회가 사상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 이런 일은 듣도 보도 못했던 일이다. 그것도 제1야당의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월요일 집회는 분명히 ‘불법 폭력 집회’다. 집시법 11조에 의해 원천적으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집회,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 협박이 계속되었고 한국당은 이것이 당 행사라고 하며 이를 조종하고 방조했다”고 비판 했다.
이어 “국회는 하루에도 수많은 어린이와 학생, 시민들 뿐 아니라 외국인도 견학과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이런 분들을 폭력에 노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런 불법 상황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이겼다는 말인가? 민주당은 이런 불행한 폭력, 무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찰은 이번 사태를 끝까지 수사해서 시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범죄자들을 단호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다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이런 불법과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황교안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분들을 격려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 언제까지 원외를 중심으로 정당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