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석패율 제도, 지역구 선거 떨어지고도 비례대표로 의원직 얻기 위한 것”

황교안 “석패율 제도, 지역구 선거 떨어지고도 비례대표로 의원직 얻기 위한 것”

기사승인 2019-12-18 14:17:10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8일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정말 거꾸로 가는 정권이다. 이 정권은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의회 민주주의도 정말 유례없는 방법으로 훼손하고 있다. 前 국회의장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는 것 말고도 지금 국회에서는 여당이 군소정당들과 야합해서 ‘1+4’라고 하는 헌법과 국회법에 없는 불법 조직을 만들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날치기하려는 반의회주의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지금 야당 세력들은 그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고, 그들의 벌거벗은 욕심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 그런 야합을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야합의 성과를 또 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 앞에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선거제도를 개혁한다고 하는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 연동형 캡이란 75석을 나눠먹을지, 아니면 50석을 나눠먹을지, 25석을 나눠먹을지 다투고 있다. 석패율 제도라고 하는 것은 군소정당의 중진의원들이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서도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얻기 위한 것이다. 젊은 정치인들의 꿈을 짓밟는 일이다. 저들은 특정지역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서 선거구 확정에 필요한 인구기준을 바꾸는 파렴치까지 저지르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1+4’ 좌파 야합 협상은 결말이 어떻게 나든 우리 정치사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공당들이 얼마나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사욕에 빠져 있는지, 어디까지 파렴치해질 수 있는지 후대에 길이길이 남고 전해질 것이다. 이 야합에 동참한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역사에 그대로 기록될 것이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의회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서 야합 세력의 파렴치한 야바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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