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이 커쇼라면, 김광현은 범가너”

美 매체 “류현진이 커쇼라면, 김광현은 범가너”

기사승인 2019-12-19 10:25:36

미국 언론이 류현진(32)과 김광현(31)을 클레이튼 커쇼(31)와 매디슨 범가너(30)에 비유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19일(한국시간)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소식을 전하면서 김광현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류현진만큼은 아니지만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며 “김광현이 류현진만큼 잘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커쇼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범가너를 평가절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커쇼와 범가너는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였다. 개인적인 성적은 커쇼가 좀 더 위지만 팀 성적은 범가너가 좋았다. 커쇼는 데뷔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류현진과 김광현도 커쇼와 범가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았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는 등 개인 성적은 압도적이었으나 팀 우승은 이뤄내지 못했다. 반면 김광현은 소속팀 SK에서 4차례나 우승하는 등,  SK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에서 올린 두 선수의 성적도 비교 분석했다.

류현진은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 WHIP 1.15 9이닝당 탈삼진 8.8개, 김광현은 12시즌 동안 136승77패 평균자책점 3.27 WHIP 1.33 9이닝당 탈삼진 7.8개를 기록했다며 비교적 상세한 기록까지 언급했다.

끝으로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의 원 소속팀 SK에게 지급되는 포스팅 금액(160만달러)를 생각해도 김광현의 계약은 범가너에 비하면 바겐세일 수준”이라며 “다만,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할지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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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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