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한 겨울이 되면서 뿌석거리는 머리카락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컨디셔너’ ‘린스’ ‘트리트먼트’ ‘헤어팩’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산더미만큼 쌓인 매대에서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정전기와 상한 머릿결에는 어떤 헤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각 제품 특징과 사용법을 살펴봤다.
소비자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헤어 제품은 샴푸, 린스다. 샴푸는 모발을 세정을 위해 사용하는 알카리성 제품으로, 먼지제거와 피지 등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약산성인 모발은 알카리성 샴푸에 뻣뻣하고 푸석해지기 쉽다. 이때 모발 표면을 매끈하게 코팅해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것이 린스의 역할이다. 린스는 ‘헤어 컨디셔너’라고도 불린다.
머릿결이 상한 경우, 린스보다 트리트먼트 처방이 적합하다. 트리트먼트는 방치 시간을 통해 모발 속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모발 단백질 등 영양 케어 및 매끄러움과 부드러움을 케어하는 제품이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제품에는 마스크, 헤어팩 등이 있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동시에 사용하길 원한다면, 트리트먼트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 린스에 적용된 코팅 기능이 트리트먼트 영양 성분 침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한 머릿결이 고민이라면 제품 보습성분에 주목해야 한다. 판테놀, 세라마이드엔피, 펩타이드 등의 성분은 영양공급에 도움을 준다. 천연오일과 수분차단제는 두피와 모발 보습에 좋다. 지성 두피를 가진 소비자라면 유분제거 성능을 가진 티트리 추출물에 주목해야 한다.
헤어 제품을 선택할 시, 실리콘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리콘 오일은 보습 성분으로 헤어 트리트먼트에 자주 사용되지만, 완전히 씻어내기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 남게된 잔여물은 지루성 두피염, 비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헤어 뷰티 용품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 관계자는 “소비자는 자신의 모발 타입, 손상된 정도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매끄러운 모발 느낌을 원한다면 린스류를 사용해도 좋지만, 손상모 케어까지 원한다면 트리트먼트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