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손흥민(토트넘)의 공식 프로필에 부적절한 사진을 게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일본 야후 재팬 속 손흥민의 공식 프로필에는 에버튼전 손흥민의 백태클 사진이 등록돼 있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당시 사고가 작성된 기사로 연결되기까지 한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4일 치러진 에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버튼)에게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악의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고메스는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사태를 확인한 손흥민이 눈물을 쏟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당시 에버턴 감독과 선수단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감쌌다. EPL 사무국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해 손흥민에게 내려진 징계를 철회했다.
한편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상처를 건드린 야후 재팬의 행태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다른 토트넘 선수들 사진은 모두 정상적인 프로필 사진인데, 손흥민 사진만 전혀 프로필과 거리가 먼 사진을 골라서 조롱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른 팬들도 “유치하다”며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