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출신’ 허인회, 5억대 임금 체불로 구속영장 청구

‘운동권 출신’ 허인회, 5억대 임금 체불로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9-12-25 08:12:36

허인회 녹색드림협동조합 전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임금 체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태일)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24일 허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씨는 녹색드림협동조합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 40여 명에게 줘야 할 임금 5억여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2018년 10월경부터 급여를 받지 못한 이 업체 직원들이 임금 체불 사실을 노동청에 잇따라 신고했고 이를 조사한 노동청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의 신고는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노동청 관계자는 “허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임금 체불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 운동권’ 출신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고 2004∼2005년에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수년간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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