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그리핀, 케스파컵서 물음표 지울 수 있을까

달라진 그리핀, 케스파컵서 물음표 지울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9-12-30 15:11:42

그리핀이 케스파컵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단 그리핀은 30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2019 LoL KeSPA(케스파컵) ULSAN' 8강 2라운드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다.

그리핀은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9월 김대호 전 감독 결별 및 ’카나비 사태‘ 등 내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 인벅터스 게이밍(IG)에게 밀리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서브 탑라이너였던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드래곤X로 이적했고, ‘리헨즈’ 손시우는 한화생명e스포츠로 향했다.

이들을 대신해 그리핀은 한상용 전 진에어 그린윙스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선임했고, 코치진에는 ‘갱맘’ 이창석 코치를 영입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지난 시즌 발전한 ‘내현’ 유내현을 미드라이너로 영입했고, 터키에서 활약한 ‘운타라’ 박의진도 데려왔다. 이외에 대만 리그 플래시 울브즈에서 뛴 ‘래더’ 신형섭이 임대 복귀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공백을 메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LCK를 호령한 지난 시즌에 비하면 부족해 보인다.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의 어개가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팀 개편이 이뤄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의 호흡도 미지수다.

그리핀이 상대하는 샌드박스 게이밍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을 대거 지켜낸 가운데 ‘루트’ 문검수, ‘레오’ 한겨레 등을 비롯해 더블 로스터에 준하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번 샌드박스전이 그리핀의 100%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해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연 그리핀이 현재 꼬리에 붙어있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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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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