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본회의에서는 ‘공수처설치법’을 표결할 예정이다. 오늘 표결은 검찰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난번 선거법 표결할 때 보았던 것처럼 국회가 아주 극단적인 대치상황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 아무쪼록 차질 없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을 위한 새로운 기구 설립은 20여년의 굴곡을 거쳐 왔다. 마침내 오늘 본회의에서 ‘공수처설치법’이 통과되면 이제 우리 공직사회가 훨씬 더 투명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공수처는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검찰을 견제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바꾸는 출발점이다. 오늘 ‘공수처설치법’ 통과를 시작으로 검찰개혁법을 모두 통과시켜서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제 오늘 검찰에 동조하는 한국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흔들고 이치에 닫지도 않는 주장을 하는데, 공수처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선거법을 통과시킨 개혁공조는 여전히 확고하고 튼튼하다. 무익하고 무용한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 다시 한 번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들면 이번에는 국민들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도 제발 이성을 찾길 바란다.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국회가 불법적 몸싸움과 무익한 필리버스터로 얼룩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