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에 박차

경북도, 동해안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에 박차

기사승인 2019-12-31 10:33:43

경북도가 오징어 등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동해안은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어족자원이 크게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2004년부터 매년 1800여척의 중국어선이 북한수역에서 싹쓸이 조업하면서 동해안 어장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경북지역의 어업생산량은 2012년 14만7천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9만8천톤으로 67% 감소하는 등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체 어업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오징어의 어획량은 주성어기인 지난 10월과 11월 854톤으로 전년 대비 12% 수준에 머물면서 급감하면서 어업인의 경영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어업현실을 감안해 내년도 해양수산 분야 예산을 올해412억원 보다 230%늘어난 946억원을 투입해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6일 열린 ‘2020년 경상북도농어촌진흥기금운용심의회’에서도 수산분야 농어촌진흥기금 213건, 176억원에 대한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기로 의결해 어업인의 경영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도 긴급경영 안전자금을 척당 2천만원(채낚기어선)을 지원하고 영어자금 상환연기 검토와 연근해 어업구조조정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려운 어업현실을 감안해 해양수산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 했다”면서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잘사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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