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이슈로 4시간 지연’ 아프리카, 한화생명 꺾고 4강 진출

‘오디오 이슈로 4시간 지연’ 아프리카, 한화생명 꺾고 4강 진출

기사승인 2019-12-31 10:35:17

4시간이나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아프리카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0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케스파컵(KeSPA CUP) 울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8강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을 꺾은 아프리카는 4강에 진출했으며, 담원 게이밍과 드래곤X(DRX)의 승자와 오는 4일 4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본래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운드 프로그램 문제로 인해 약 4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오후 10시경에는 현장 관객들을 돌려보내고, 31일 오후 2시로 가닥잡았으나 양팀 협의 하에 이날 오후 11시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운드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12시가 되기 직전이 되서야 경기를 속행했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경기를 가져갔다. 루시안을 가져간 ‘기인’ 김기인을 필두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한화생명에 크게 앞서갔다. ‘스피릿’ 이다윤과 김기인의 발빠른 합류로 인해 한화생명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크게 격차를 벌린채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한화생명이 제대로 반격했다. 세트 초반 아프리카가 갱킹 시도를 했으나 한화생명이 이를 맞받아치고 ‘큐베’ 이성진이 김기인에게 제대로 압박을 가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원딜로 출전한 ‘라바’ 김태훈이 미스포춘으로 성장을 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무난하게 2세트를 따갔다.

3세트 초반에 한화생명이 킬을 내면서 우위를 점해나갔으나 아프리카의 노련한 운영을 당해내지 못했다. 정석적인 조합으로 야금야금 성장해나간 아프리카는 두 번의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해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길었던 1박 2일 경기에서 달콤한 승리를 가져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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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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