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가세한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년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한국시간) 향후 10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전망했다.
매체는 2025년에는 토론토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에는 현재 MLB 전설들의 2세인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카반 비지오, 보 비셋 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5년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2025년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카반 비지오, 보 비셋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마지막 해다”라며 “이들이 토론토를 1993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2019시즌에 타율 0.272 홈런 15개를 때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올스타전에서는 홈런을 무려 91개나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보 비셋은 지난 7월30일 빅리그에 데뷔해 46경기 타율 0.311, 홈런 11개를 기록하며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할 모양새다. 특히나 데뷔 후 보름도 되지 않아 9경기 연속 2루타라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반 비지오는 올해 다소 침묵했다. 타율 0.234를 기록했으나 16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면서 장차 팀의 리드오프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다만 SI의 전망대로라면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토론토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SI가 전망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다저스다.
SI는 "현재 신인인 알렉스 버두고, 윌 스미스, 개빈 럭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본격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고, 톱 유망주 커버트 루이스가 가세하는 내년에는 다저스가 9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것"이라며 "클레이턴 커쇼의 플레이오프 비극에도 구원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에는 뉴욕 양키스, 202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2024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