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영국사 문화재 관람료가 사실상 폐지된다.
31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국사 입구에서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사실상 폐지된다.
그동안 영국사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사찰 입구인 일주문 옆에서 징수하였다.
이로 인해 관광객과 관람료 징수문제로 잦은 마찰을 빚어왔고, 관람료 면제를 위해 양산 명덕리 방향으로 우회하여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또 천태산 주변 누교리 상권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천태산과 영국사 일원 문화재 및 관광자원 정비를 위해서도 관람료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영동군은 문화유산 및 관광시설 관리를 위해 최소 범위 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영국사 일원의 정비를 위해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영동군은 본사인 법주사, 조계종 종단과 접촉, 설득한 끝에 이달 초 열린 문화재관람료 징수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관람료를 징수 유예하기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관람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사실상 폐지되며, 영국사 주변 관광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