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DRX-담원, 탑 정글 싸움이 관건

[케스파컵] DRX-담원, 탑 정글 싸움이 관건

기사승인 2019-12-31 14:46:51

드래곤 X(DRX)와 담원 게이밍이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DRX와 담원은 3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KeSPA컵 2019 울산’ 8강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날 맞대결은 ‘쵸비’ 정지훈(DRX)과 ‘쇼메이커’ 허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페이커’ 이상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미드라이너로 꼽힌다. 2019년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주목 받은 두 선수다. 라인전 능력이 뛰어난 만큼 시작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훈의 경우 케스파컵에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스피어 게이밍과의 8강 1라운드 경기에선 오른, 갈리오 등 탱커형 챔피언들을 꺼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지훈의 확장된 챔피언 폭은 분명 담원을 곤란하게 만들 요소다.

하지만 미드라이너 간의 경쟁과는 별개로 팀 승리를 결정짓는 건 탑-정글 싸움일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는다. 미드 포지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반면, 탑-정글 라이너들의 경우 담원이 경험과 기량 면에서 DRX보다는 훨씬 앞선다는 평가다. 

DRX의 ‘도란’ 최현준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표식’ 홍창현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인이다. 반대로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는 롤드컵을 포함해 다수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다. 피지컬을 앞세운 기량은 리그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데프트’ 김혁규가 버티는 DRX의 바텀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반 상체 싸움에서 기선을 내준다면 힘을 쓸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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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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