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테디 종횡무진’ T1, 젠지 꺾고 4강 진출

[케스파컵] ‘테디 종횡무진’ T1, 젠지 꺾고 4강 진출

기사승인 2019-12-31 20:13:42

T1이 울산행 티켓을 끊었다.

T1은 31일 서울 강남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울산’(2019 LoL KeSPA CUP ULSAN) 젠지e스포츠와의 8강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T1은 결승 진출을 두고 샌드박스 게이밍과 경기를 치른다.

1세트 T1은 ‘칸나’ 김창동이 경기 초반 젠지의 갱을 흘려내는 동시에 첫 킬을 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곧이어 ‘커즈’ 문우찬이 ‘페이커’ 이상혁과 합을 이뤄내 ‘비디디’ 곽보성의 노틸러스를 상대로 점수를 올렸다. T1은 6분경 4인 다이브에 바텀 라인이 휩쓸렸으나, 뒤늦게 합류한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라스칼’ 김광희의 럼블을 잡아냈다.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T1이 계속해서 조금씩 앞서갔다. T1은 연이은 교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근소한 이득을 취했고, 오브젝트를 챙겨갔다. 하지만 T1이 방심한 사이 카시오페아와 아트록스를 잡아냈고 미드 라인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바다드래곤 3스택을 쌓은 T1은 33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동시에 교전에서 승리했다. 젠지는 ‘룰러’ 박재혁의 세나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T1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딜을 쏟아내며 젠지를 쓸어담았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바텀 싸움에서 밀린 젠지는 2세트에 바텀을 집중 공략했다. 젠지는 2차례나 바텀 갱킹을 시도하며 박진성의 바루스의 위력을 죽였다. 기세를 탄 젠지는 전 라인에서 T1 선수들을 잡아내면서 격차를 순식간에 크게 벌렸다. 

T1이 한 차례 반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 초반 격차를 벌린 젠지의 힘은 강했다. 젠지는 26분께 기습을 통해 ‘칸나’ 김창동의 카밀을 끊어냈고, 그대로 내셔 남작으로 향했다. T1은 스틸을 시도했으나 젠지가 이를 간파하고 다시 한 번 진영으로 뛰어들어 박재혁이 쿼드라킬을 올렸다. 전투에서 대승을 올린 젠지는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젠지는 김태민의 렉사이가 협곡을 활개하며 미드 라인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상호의 블리츠블랭크가 그랩으로 ‘켈린’ 김형규의 탐 켄치를 끌어내며 선취점을 올리며 바다드래곤까지 사냥했다.

젠지가 곧바로 3인 갱킹으로 균형을 맞춘 이후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양 팀은 몇 차례 교전을 시도했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다. 대신 포탑을 미는 등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28분경 김창동의 아트록스의 체력을 뺀 젠지는 T1의 진영으로 돌격했으나, 오히려 역공을 맞았다. 특히 박진성이 킬을 쓸어 담으면서 급성장을 이뤄냈다. T1은 젠지의 사이드를 치면서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김태민의 렉사이와 곽보성의 르블랑이 박진성의 카이사를 견제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역습에 성공한 젠지는 내셔 남작을 취했고, T1은 드래곤 4스택을 쌓았다.

양 팀의 치열한 눈치싸움은 계속해 이어졌다. 계속되는 대치 상황에서 T1이 렉사이의 체력을 빼면서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다. 급하게 렉사이가 막으려고 시도했으나 T1이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겨갔고, 그대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T1은 곧바로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가져갔다.

3억제기를 파괴한 T1은 2번째 장로 드래곤을 취하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 곧바로 젠지의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낸 T1은 그대로 젠지의 진영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울산행 티켓을 끊었다.

서초│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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