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새해 첫날 격식을 파괴한 시무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새해 업무의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은 통상적으로 강단에 직원들을 모아놓고 지사가 연단에 올라 연설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러나 3일 가진 경북도의 경자년 시무식은 파격적이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4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무식은 검무산 등산으로 시작했다.
이어 새해 소원문 쓰기, 공룡화석에서 단체사진 촬영, 신년맞이 플래시몹, 지사와 직원간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우선 이철우 지사와 직원들은 검무산 정상에 올라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경자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 후 검무산에서 내려온 직원들은 도청 안민관 1층 로비에 마련된 ‘2020 소원문 카드’에 소원을 적어 회수함에 넣는 이벤트를 가졌다.
소원문 회수함은 오는 12월 직원 만남의 날에 개봉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이어 안민관 전정 원형광장에 설치된 공룡화석 조형물에서 단체 촬영을 하면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멸종한 공룡의 교훈을 되새겼다.
계속해서 새마을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직원들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2020’숫자를 만드는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특히 시무식 마지막을 도지사와 간부공무원, 직원들 간 하이파이브로 소통과 화합을 과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도정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부서를 넘어 직원간의 수평소통의 활성화와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시야를 넓혀 경북발전 대전환의 계기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