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이란은 대담하게도 특정 미국 자산을 공격 목표로 삼겠다는 얘길 하고 있다”며 “우린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이란 내 52개 지역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이란이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더 이상의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오랫동안 문제였다”면서 “이란 내 52개 목표는 그동안 이란이 인질로 삼은 미국인 52명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폭격, 그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미국인에 대한 위협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미국 국적의 민간인 1명이 로켓포탄 공격에 사망한 뒤 이란 측의 추가 공격 첩보가 입수되자 ‘솔레이마니 제거’를 결정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죽인 범죄자에겐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