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전국 약국에 알벤다졸 등 구충제 판매와 관련한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
약사회는 구충제가 구충 이외의 목적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허가·확인되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고 구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 다량판매 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돼 구충제 관련 사회적 논란이 가중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11월에도 인체용 및 동물용 구충제를 판매할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복약 지도해 구충제가 의약품 허가사항에 따라 사용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구충제는 용법·용량대로 복용하면 부작용이 적은 약이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두통·간 기능 장애·혈액 이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구충제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이자 의약품의 최고 전문가로서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