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윤석열 총장에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라더니… 검사들에 보복”

김삼화 “윤석열 총장에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라더니… 검사들에 보복”

기사승인 2020-01-09 14:34:37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9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69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법무부가 대검 검사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전보조치 되었다. 윤 총장을 보좌하여 조 장관 일가 비리 수사를 지휘하던 대검 참모진이 모두 물갈이, 좌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면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대응을 맡았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은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으로 전진 배치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동문인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권력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며 “이번 인사의 내용이나 인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검찰에 대한, 그리고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정권 비리를 수사하거나 정권의 심기를 건드리는 검사는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말대로 살아있는 권력 의혹을 파헤친 검사들을 보복하는 폭거가 자행되고 말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저께 신년사에서 포용과 정의, 공정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이 광장에서 표출한 공정에 대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반드시 부응하고,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또다시 국민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놓는 분열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갈등이 아닌 통합과 혁신을 이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정계에 복귀하는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혁신하고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걱정하는 국민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이번 총선의 시대적 과제이며, 우리는 이 길을 힘차게 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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