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음주운전 등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울서부지검 형사3부(이재승 부장검사)는 장용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장용준은 사고 직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한 혐의(범인도피교사)와 보험사에 A씨가 사고를 냈다고 허위로 접수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로 진술했고, 이후 경찰조사에서 장용준이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A씨를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장용준과 함께 승용차에 타고 있던 B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방조), 범인도피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