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호근 “신내림 당시 기러기 아빠… 처음엔 이혼하자고”

‘아침마당’ 정호근 “신내림 당시 기러기 아빠… 처음엔 이혼하자고”

기사승인 2020-01-14 09:25:40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해 무속인의 삶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오래 했다"며 "가족들과 상의할 겨를이 없었다. 결정을 내린 후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고, 신내림을 받았다고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정호근은 “왜 상의도 없이 그런 결정을 했냐며 전화를 끊더라”라며 “보름 동안 이해를 시키려고 했는데 아내는 이혼하자고 했다. 아내에게 헤어져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아내가 한 달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잘못했다고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미국에 있는 게 더 나았던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지 않겠냐고, 미국에 있으니 손가락질 안 당해서 좋다고 하더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고 느끼고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 날이 오지 않겠냐”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