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빈첸이 SNS에서 자신의 우울감을 토로하며 故종현, 故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빈첸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16일 보도자료를 내 “빈첸이 해서는 안 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데 있어 너무나 후회하고 있으며, 죄송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면서 “빈첸과 당사 모두 해당 언급으로 상처를 받았을 고인의 가족과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빈첸이 SNS에 고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울한 것 맞다. 14세부터 정신머리가 이런 걸 어쩌라는 것이냐. 죽으면 기만하는 XX들. 내가 죽으면 놀려달라”고 적은 데 대한 사과다.

다만 소속사 측은 빈첸이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하고 다른 이성을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선 “해당 여성에게 확인한 결과 빈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런 루머가 양산되며 최근 빈첸에게 협박 등 입에 담기 힘든 메시지들이 쏟아졌고,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빈첸은 항우울제 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에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본인의 SNS 부계정에 글을 쓴 것”이라면서 “아티스트의 언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책임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