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과 감동'... 대전예술의전당 21일 그랜드시즌 오픈

'품격과 감동'... 대전예술의전당 21일 그랜드시즌 오픈

기사승인 2020-01-16 16:33:17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상균)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이자 대전방문의해 2년 차를 맞이하는 2020년, 품격 있는 공연, 깊이 있는 교육, 최고의 서비스로 예술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열정을 나누고 감동을 더하는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지역과 세계, 품격과 재미를 두루 갖춘 장르별 균형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2020 그랜드시즌은 장르와 콘셉트를 살린 일곱 개의 컬렉션으로 구분, 총 78작품 118회 공연으로 21일 오후 2시 티켓오픈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첫 번째 ‘프로젝트 대전’은 대전시립예술단과 협업 또는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으로 구성했다. 원도심 활성화와 공연예술 대중화를 위해 공연장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인아웃 콘서트>는 5월과 10월, 단재 신채호 천고 발행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청소년합창단과 공동 제작하는 창작 합창음악극 <단재의 혼>을 3월에 마련했다.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과의 협업으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과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베르디 <레퀴엠>을 6월,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9월에 공연한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대전예술의전당이 직접 진행하는 공연이다. 9월에는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도스토옙스키에 이어 고골의 대표작 중 하나인 <결혼>을 연극계 황금콤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의 각색으로 선보인다. 11월에는 로마오페라극장 프로모션 오페라를 아트홀 무대로 옮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되기도 한 <라 트라비아타>를 세계적 연출가 故‘프랑코 제피렐리’ 버전으로 준비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작은 음악제인 <베토벤 아벤트>도 준비했다. 작곡가 베토벤의 주요 실내악곡과 소나타를 중심으로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조명한다.

홍콩,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등 4개국 전통의 오케스트라가 대전을 찾는다. ‘오케스트라 컬렉션’은 로린 마젤이 이끌었던 뉴욕필 음악감독이 된 얍 판 츠베덴의 홍콩필하모닉을 3월에, 21세기 하이페츠라고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오케스트라를 4월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직접 지휘 및 연주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9월, 마지막 무대에는 안드레이 보레이코 지휘,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던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 아믈랭이 협연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찾아온다. 

바이올린의 여제 얀센 등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 컬렉션’은 특별한 아이템이 있는 공연들로 구성되었다. 5월에는 힐러리 한, 율리아 피셔와 함께 21세기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여제 재닌 얀센의 리사이틀, 6월에는 프랑스 피아니즘을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의 리사이틀, 9월에는 가곡의 왕 슈만(Robert Schumann)의 최고 걸작인“시인의 사랑”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원작을 뛰어넘는 전율의 무대도 펼쳐진다. ‘드라마 컬렉션’은 네 편의 연극 작품으로 찾아온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베스트셀러를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이 무대로 옮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2월에 찾아오고, 5월에는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 11월에는 희곡보다 드니 뵐니브 감독의 영화로 더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2019 베스트 연극 3, 올해의 작품상 및 동아연극상 연출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 송년에는 20년간 사랑받아온 대학로 베스트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소개한다. 

‘댄스 컬렉션’을 통해 동·서양 무용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현대무용의 놀라운 결합을 볼 수 있는 프랑스 국립 크레테유 카피그 무용단의 <픽셀 Pixel>이 6월, 8월에는 중국 천재 시인 ‘두보’의 일대기를 그린 중국 충칭가극무극원의 창작 무용극 <두보>, 9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유쾌한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열린다. 댄스 컬렉션 마지막 작품은 매년 온 가족이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국립발레단의 무대로 찾아온다.

마지막 컬렉션은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키즈 & 유스’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듣는 ‘생애 첫 클래식’을 표방하는 ‘베이비 클래식’인,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 고생한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가 11월, 8월에는 작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큰 호응을 받았던 <디즈니 인 콘서트>를 마련한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음악이 온 가족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 스테디셀러 시리즈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을 9회로 확대, 오후 3시에 열리는 <인문학콘서트>는 4회에 걸쳐 펼쳐지며 청소년들에게 공연장 예절과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 공연장 직업군을 소개하는 공연형 교육 프로그램인 <무대 속으로>와 지역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스프링페스티벌>, 한여름 밤 야외원형극장에서 펼쳐지는 <빛깔있는 여름축제>, 민간차원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20년 역사의 대전국제음악제의 협업은 올해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어간다.

2020 그랜드시즌은 1월 21일 오후 2시에 티켓 오픈되며, 21일부터 28일까지는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으로 일반관객은 29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올해도 보고 싶은 공연들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경제적인 가격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 운영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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