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첫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文대통령, 새해 첫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기사승인 2020-01-16 17:45:42

새해 첫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과학기술 현장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덕연구단지는 약 50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장소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메모리 반도체(DRAM) 개발 등 우리나라를 과학기술과 ICT 강국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곳이다.

업무보고에 앞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급 인공위성인 천리안2B호 개발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강금실 박사,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KAIST 유회준 교수, 사이언스지가 2019년 세계 최고 연구성과로 선정한 인류 최초의 블랙홀 관측 연구에 참여해 온 한국천문연구원 정태현 박사, 기존 바이오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 황성연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혁신의 D․N․A(Data, Network(5G), AI) 대한민국 2020’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는 과학기술강국, AI 일등국가, 혁신적인 방송통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가 그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기술, 신산업이 취약계층의 삶에 힘이 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 주기 바란다”며 사람중심 4차산업혁명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투자 24조 원 시대 개막에 따른 다부처 협업 투자 확대, 바이오헬스·우주·에너지·소재부품·양자기술 등 전략기술 집중투자, 세종과학 펠로우십 신설 등 젊은 과학자를 세계적 과학자로 키우기 위한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보고했다.

또한,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데이터의 연계·융합을 통한 데이터 본격 활용, 인공지능 핵심기술 확보 및 인재양성 등을 위한 범부처 AI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등 민관합동 30조 원 투자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해 범부처 협의체(TF)를 구성하고 ‘(가칭)디지털 미디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3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 분야의 광고·협찬·편성 등 낡은 규제의 전면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 미디어 정책을 수립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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