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쿠키뉴스]김태식 기자=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강원 남부 대표 겨울축제인 ‘제27회 태백산 눈축제’가 극심한 기상변화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9일 이번 태백산 눈축제에 총52만1248명이 방문해 축제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등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이상기후로 다른 지역에선 축제가 연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태백산 눈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축제 메인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전국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눈조각들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며, 태백청년회의소가 운영한 이글루 카페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또 눈미끄럼틀과 얼음썰매장에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이밖에도 ‘황금 눈조각을 잡아라’와 ‘소망 우체통’, ‘즉석 사진 출력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축제 성공에 한몫 단단히 했다.
시내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는 얼음 볼링과 미니컬링, 스노우볼 과녁 맞추기 등의 이벤트가 열렸으며, 구 고용노동부 주차장에서는 얼음 썰매와 빙글빙글 회전썰매 등 체험거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전국적인 눈가뭄에도 불구하고 태백산 눈축제 마지막 주말인 18일과 19일 눈이 내려 관광객들은 환상적인 설경과 함께 맘껏 축제를 즐겼다.
문관호 태백시축제위원장은 “이상기후 때문에 축제를 준비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다음 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축제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