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119종합정비센터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종합정비센터는 소방장비 정비 전문시설을 갖추고 자동차 정비기사, 가스기능사 등 9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구조대원들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스쿠버 호흡기 오버홀(overhaul)’ 업무를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소방장비 정비 전문 인력들은 단순히 고장 난 소방장비를 고치는 것 외에 예방점검과 해당 장비 담당자 실무교육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소방공무원들의 소방장비 관리능력 강화와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켜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9종합정비센터에서 소방차량 511대 1028건, 호흡보호장비 4488점을 정비해 약1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방본부는 올해부터는 최근 구입한 소방차량 전장(電裝)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장비운용자가 차량의 전반적인 구조 및 작동원리를 보다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재난현장에서 완벽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소방의 3요소 중 하나인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예산 절감과 함께 장비 상시 가동상태를 확보해 출동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