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예비 장모가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질 거면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간지 여성조선은 김건모와 결혼을 약속한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 부모와의 인터뷰 일부를 21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씨의 아버지 장욱조 씨는 답변을 극도로 꺼린 반면, 장 씨 어머니는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오고 안 좋은 이야기도 더해지니까.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 안 된다. 세상이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장 씨 어머니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11월 김건모와 혼인신고를 한 뒤 서울 정자동 신혼집에서 김건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장 씨 어머니는 “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들어오라고 했다”면서 “둘이서 잘 지내요.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지난달 6일 김건모를 고소하고 이후 경찰조사에서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반면 김건모는 의혹을 부인하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변호인은 앞선 경찰조사 당시 취재진에게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