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파, 폭염,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 고급형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3곳을 시범 운영한다.
시민편의형 ‘행복버스 승강장’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2·28기념중앙공원 앞, 경북대학교 북문 앞, 서부정류장1 정류소 등 3곳에 설치됐다.
이번에 설치한 ‘행복승강장’은 스마트 선도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특색 있는 디자인을 도입하고 쾌적성,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우선, 밀폐형 공간을 설계해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냉난방기 설치로 한파, 폭염,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 유·무선 휴대폰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실제 승객의 승하차가 이루어지는 개방형 공간에는 온열의자와 에어송풍기를 설치해 외부에서도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대기공간을 제공하고 태양광 충전시설을 설치해 스마트 선도도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냉난방 시설은 기상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와 설치 효과 등을 분석한 후 향후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파와 폭염이 잦고,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심환경에서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개승강장 개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며 “설 연휴 동안 시내버스 이용 시민과 귀성객의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