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화재 피해 경감액을 분석한 결과 4574억 원의 재산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총 1323건의 화재가 발생, 71억 9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대상의 실제 재산 가치에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을 뺀 금액인 화재피해 경감액은 4574억 3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의 피해 경감액은 4385억 8000만 원(95.9%)이며, 동산은 188억 5000만 원(4.1%)이다.
화재 1건당 평균 540만 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1건당 피해 경감액은 평균 3억 4600만 원 정도다.
대구소방은 화재 발생 초기 소방차량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으로 전환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소방은 지난해 총 23건의 대응단계를 발령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전년 대비 대응 1단계는 13회에서 21회로 늘어난 반면, 대응 2단계는 5회에서 2회로 줄었다.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은 인명보호에도 큰 역할을 했다. 사망자수 7명이 줄었으며, 211명을 위험에서 구조하고 1204명을 대피시켰다.
또 233건의 화재는 주변으로 옮아 붙지 않도록 신속한 대처로 초기에 화재를 막았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초기 진화 활동으로 큰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신속한 출동 준비로 시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