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셀럽은 어디서 못 만나"... 원종건 전 여친 추가 폭로

"나같은 셀럽은 어디서 못 만나"... 원종건 전 여친 추가 폭로

2018년 말부터 성폭력...동의없는 성폭행에 해바라기센터 방문도

기사승인 2020-01-28 21:55:08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씨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가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일요신문이 28일 A씨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원씨는 2018년 말부터 성적 폭언과 성관계 요구 등 폭력적 행동을 일삼았다.

A씨가 공개한 교제 기간 1년 동안 쓴 다이어리와 원씨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보면, 원씨는 지난해 2월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가 자신을 붙잡자 “다른 새끼(전 남자친구)랑 성관계 했다고 생각하면 X나 빡치니까(…). 임신 시켜서 평생 내 XX으로 만들고 싶다”며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성폭행했으며, 일주일 뒤 A씨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A씨는 같은 해 7월 원씨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할 것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원씨가 몰래 촬영했다.

A씨는 2019년 말 원씨와 헤어진 뒤 해바라기센터와 여성의전화 등 성폭력 상담센터 두 곳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해바라기센터 소속 상담사 2명이 원씨의 행동은 성폭행이 맞다고 했다”며 “고소를 진행한다면 변호사 선임까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원씨는 교제 당시 ‘나 같은 셀럽은 어디서 못 만나’라는 말을 주로 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원씨의 행동에 대해 고민상담을 하면 ‘원씨와 헤어져야 한다. 정신차리라’며 많이 말렸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야 내가 당한 것이 데이트폭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앞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가 전날(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등을 올리면서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원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성폭력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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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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