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네 공원 디자인 주민에게 맡긴다

천안시, 동네 공원 디자인 주민에게 맡긴다

기사승인 2020-01-29 13:53:54

천안시는 ‘내가 디자인하는 우리 동네 푸른 동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단체, 공동체 등이 주거지 인접 노후공원 리모델링에 설계구상부터 사후관리까지 직접 참여해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 계획에 따라 시는 리모델링 공원을 선정하고, 주민은 설계단계는 물론 초화류 식재관리와 공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리 등에 참여한다.

시는 먼저 시범사업으로 2개 대상지를 공모한다. 올해는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한다. 시범사업을 토대로 주민들의 참여율에 따라 사업을 지속 확산할 방침이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단체 또는 공동체는 주거지 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후 지역 내 주거지 인접 노후공원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구상과 사후 유지관리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제출 마감일은 2월 28일, 제출처는 천안시도시건설사업소 공원녹지과.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지역공원에 대한 애착심이 향상되고, 기존 관중심의 획일화된 공원이 아닌 주민들의 욕구가 반영된 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순 시 공원녹지과장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우물터나 정자목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을 나누는 등 마을공동체를 중시했으나 급속한 도시화로 공동체 의식이 많이 훼손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동네 공원을 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 의식이 회복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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