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취소

대구 남구청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취소

기사승인 2020-01-30 10:47:51

대구 남구청은 지난 29일 남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다음 달 예정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

김영기 부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는 방역대책반 부서별 주요 역할 및 협조사항을 점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노인, 간병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 대중교통, 도서관 등의 시설에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 수요량을 파악해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또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자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집단 행사는 가급적 자제, 연기 또는 철회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체온계 및 손 소독제 비치, 예방행동수칙 알림을 강화키로 하고 관련 내용을 산하 기관 및 관련 단체에 전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8일 신천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취소키로 결정했다.

보건소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상황종료 때까지 선별진료반, 역학조사반, 접촉자관리반 등 총 8개 반의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무문별한 의료기관 유입을 방지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적기에 빈틈없는 대응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주민들은 지나친 불안감 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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